해외 여행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일본어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얼떨결에 시험보고 면접까지 봤던 '청년방일연수단'에 뽑혀서 방일 연수를 다녀왔을 때 부터였다.
9박 10일간 일본 여러 곳을 다니면서 해외 여행의 참맛을 알았더랬지... (아직도 새록새록)
그러고 나서 대학생이 되고, 내가 내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후로는 여행을 방학마다 꼭! 다녀오려고 노력한다.
아니, 방학에 여행가려고 학기를 버틴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다녀온 곳은 일본(세 번), 괌, 싱가폴.
가깝고, 교통이 잘 닦여있고, 깨끗하고, 밥이 맛있는(제일중요) 여행을 선호하는 나는 일본을 자주 다녀왔고,
가족여행으로 괌, 그리고 친구랑 싱가폴을 다녀왔었다.
이번에는 스케일을 좀 키워서.. 유럽 여행을 가보려고 한다.
정말 친구랑 별 생각없이 여행지를 생각하다가 덜컥 결정해버린 유럽.
한 국가를 다녀오는 것도 아닌지라,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정말 만만치가 않다...
또 길어야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엔 무려 한 달을 다녀오게 되었다.
루트, 관광지, 숙박, 비용, 항공 등 진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항상 여행은 철저하게 계획해서 다녀왔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있다고 생각했으나.. 너무 스케일이 크다..
그래도 남은 한 달동안 잘 준비해서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걱정이 더 앞선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간 정하기.
계절학기를 들어야 할지도 모르므로...(정말 싫다) 2월에 다녀오는 것으로 정했다.
기간은 4주! 즐겁게 여행하고 와서 바로 개강...
그래 여행 추억으로 개강후유증을 버텨보는거야...
항공권은 정말 꼼꼼히 여기저기 알아보는 편이다. 크게 분류를 해보자면,
1) 카약(kayak)이나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에서 여러 항공사 비교하기
2) 국내 여행 사이트 비교하기
3) 항공사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기
이 정도일 것 같다.
먼저, 카약(www.kayak.co.kr)이나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로 대략적인 금액 선을 파악할 수 있다.
대학생이다보니, 편하고 비싼 것보다는 불편하고 싼 것을 찾게 된다. (아니 찾아야만 한다...)
카약이나 스카이스캐너같은 사이트에서는 여행지와 일정을 입력하면 여러 항공사의 항공권을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사실 이 방법으로 찾을 수 있는 최저가는 거의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
여행을 한 달정도 앞둔 이 시점에서 내가 다녀올 일정(2월1일 출국, 3월2일 귀국)으로 검색을 해보면,
* 스카이 스캐너 화면(중국동방항공, 783,265원)
* 카약 화면(에어로플로트, 708,700원)
이렇게 검색 결과가 나온다.
화면 좌측에서 직항, 경유 여부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똑같은 일정으로 검색했는데, 최저가가 카약이 8만원 저렴하다.
심지어 스카이스캐너는 귀국할 때 2번을 경유한다...
두 사이트에서 검색 범주에 넣는 항공사의 종류가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둘 다 검색해보는데, 사실 항상 카약이 더 나은편.
덧붙이자면, 스카이스캐너는 최저가라고 떠도 막상 들어가보면 없는 요금일 때가 너무너무너무 많다...
낚인게 한두번이 아니야..
두번째로 국내 여행 사이트들을 살펴보는데, 사실 국내사이트들은 다 비슷비슷하다.
먼저 자신의 여행지에 관련된 이벤트나 행사를 하고 있는 곳에서 예약을 하면 좀 더 싸다.
그런게 아니라면, '인X파X 투어'나 '지X켓'을 추천.
비교적 저렴하고 다양한 항공권들이 있었다.
세번째로 직접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외국 몇몇 항공사들도 해당되겠지만, 특히! 국내 저가 항공사의 경우는 반드시 확인을 해봐야한다.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에서 취항하고 있는 여행지(일본, 대만, 홍콩, 괌, 중국, 동남아 등)는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할 경우,
최저가인 경우가 꽤나 있는편이다. 그러므로 꼭 확인하시길.
그렇게 해서 내가 최종 발권한 티켓은!
2월1일~3월2일, 영국 in 스페인 out 일정!
가격은 인 당 111만원 선. 지인찬스를 사용해서 무려 대한항공 국적기로 여행!!!
여행지는 아직도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 우선 크게 루트를 보면서 영국으로 시작, 스페인으로 끝을 내기로는 정했으나...
세부적인 일정은 계속 세워가면서 정해나가기로..
우선 현재 생각하고 있는 루트는, 영국(5박) - 프랑스(3박) - 독일(4박) - 체코(2박) - 스위스(3박) - 이탈리아(5박) - 스페인(6박)이다.
이렇게하면 총 28박...? 맞나...? 4주 맞는 것 같다.
앞으로 차근차근 계획을 짜면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해야지.
+) 일정변경... 아무래도 개강 전날 돌아오는 것이 너무 불안해서 2월 21일 귀국으로 변경했다.
그래서 최종 일정은 영국(5박) - 프랑스(4박) - 벨기에(1박) - 스페인(10박)으로 결정되었다!
꼭 가고 싶었던 국가들만 골라서 가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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