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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드디어 뮤지컬을 보러 다시 '빅토리아 극장'으로 이동!

뮤지컬마다 전용 극장이 있는게 신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개의 극장에서 여러 뮤지컬을 돌아가면서 하기 때문에.

위키드 전용 극장인 빅토리아 극장은 내부도 초록초록하다ㅎㅎ





정식 명칭은 'The Apollo Victoria Theater' 이다.





이런 저런 기념품도 팔았지만...

지갑 사정으로 인하여 애써 외면...





극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이렇게 배우들 사진이~





드디어 극장 내부로!

한국에서 위키드를 두 번 봤었다. 

한번은 옥주현으로 연인과 함께, 한번은 누구였는지 기억안나는데 동생과 함께.

동생이 그 이후로 뮤지컬에 완전 빠져서

넘버까지 다 외우고 있다.

그래서 오즈왕국의 지도가 익숙!





우리의 자리는 맨 앞 우측 좌석이었다.

데이시트로 맨 앞 우측에 앉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런던에서 라이언킹, 위키드 두 작품을 봤는데,

위키드는 한국에서 벌써 두 번이나 본 작품이라 싼 좌석에서 보자는 마음으로 데이시트로 예매를 한 것이었다.

근데 배우들 표정도 잘 보이고 (물론 무대 장치는 중앙 가운데 좌석이 훨씬 자연스레 잘 보이겠지만) 아주 괜찮았다!





빛나는 에메랄드 시티~


공연 중에는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그리고 열심히 듣고 눈에 담았다.

역시나 재미있게 봤고, 디파잉 그래비티는 또 다시 엄청난 감동을 주었다.




영어로 봤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고,

나는 왜 옥주현 엘파바, 정선아 글린다가 더 잘하는 것 같지... "영어로 보면 더 엄청날거야!!!"하는 기대가 컸던 탓도 있는 듯.

오히려 나는 엘파바의 언니인 네사 로즈역을 연기한 배우가 더 눈에 띄었다.





여기서 뮤지컬 <위키드>에 대해 알려드리면!

뮤지컬의 원작 소설 『위키드』 뮤지컬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1995년에 발표해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위키드: 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Wicked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위키드』는 1900년에 발표된 이후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조되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오즈의 마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오즈의 마법사』는 태풍에 실려 ‘오즈’로 날아온 캔자스 소녀 도로시가 두뇌 없는 허수아비와 용기 없는 사자, 심장 없는 양철인간, 그리고 강아지 토토와 함께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린, 주디 갈란드 주연의 영화로 특히 유명하다.


소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원작의 숨겨진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오즈의 마법사’는 사실 잔혹한 폭군 독재자이고, 도로시의 물벼락을 맞고 녹아버린 서쪽나라 초록 마녀 엘파바는 약자의 편에 서서 마법사의 독재에 대항하는 의협심 강한 아웃사이더들의 영웅이며, 착한 금발 마녀 글린다는 꾸미고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공주병 환자라고 설정한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진한 도로시가 알고 보니 엘파바의 동생이자 사악한 동쪽 마녀라 불리는 네사로즈를 죽게 한 일을 사과하기 위해 엘파바를 찾아 나섰다는 것 외에도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숨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원작의 영향을 받은 작품답게 주인공 엘파바(Elphaba)의 이름도 『오즈의 마법사』의 저자 L. 프랭크 봄(Lyman FrankBaum)의 첫 글자 발음에서 가져왔다. 소설 『위키드』의 매력은 고전을 단순히 패러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즈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 초록색 피부를 갖고 태어난 엘파바가 왜 서쪽 마녀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놓여 있다. 남들과 다른 피부색과 날카로운 유치를 갖고 태어난 초록 소녀 엘파바는 저주받은 불길한 존재로 여겨졌다.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기보다는, 자기 때문에(엄마가 더 이상 초록색 아이를 낳지 않기 위해 밀매 약품을 먹은 탓에) 양팔 없이 태어난 동생 네사로즈를 위해 희생할 것을 요구받아야 했다. 그녀는 독립적이고 어른스러웠지만, 자신을 설교에 활용한 목사 아버지의 영향으로 기성 체제와 종교, 이상이나 구원 등에 대해서는 냉소적이고 투쟁심 강한 여인으로 성장했다. 가족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엘파바의 초록색 피부는 쉬즈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친구들이 따돌리는 이유가 되지만, 화려한 외모에 허영심 강한 룸메이트 글린다와 함께 지내면서 묘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참 벅찬 마음으로 극장 밖으로 나왔다.

항상 즐거운 경험을 하고 난 뒤의 귀가길은 참 설레고 기분 좋은 것 같다.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준 극장을 아쉬움에 한 컷 더 찍고.





튜브를 이용해서 숙소인 '제너레이터 호스텔'로 이동.

이렇게 2일차 끝!






12-2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