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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의 다 진 시간이었다.

밤에 뮤지컬 '라이온킹'을 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에 있는 유명한 백화점인 '해롯 백화점'을 들리기로 했다.

저녁도 먹어야 하니까 백화점에서 먹든 근처에서 먹든 해결하기로!





나는 무슨 백화점이 아니라 이집트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백화점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해롯 백화점은 무려 1849년에 문을 연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백화점이다.





하나하나 디테일이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다.

내가 영국에 와서 백화점 쇼핑을 할 것도 아니고, 여기 온 이유는 딱 두 가지였다.

하나는 오래됐다니까 구경해보자는 거였고, 또 하나는 여기 레고샵이 있기 때문!

레고 덕후인 본인은 바로 레고매장으로 뛰어갔슴다.





역시 유럽에는 모듈러가 쌓여있다ㅠㅠ

탐정 사무소, 펫샵 다 가지고 있는거긴 하지만 저렇게 몇 박스씩 쌓여있는 모습은

이 때만 해도 한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이 녀석... 무려 해롯 백화점을 레고로 만든 것이었다ㅠㅠ

디테일 감상하느라 이 앞에만 10분 넘게 서있었던 것 같다.

 

 


'이거 만들려면 어떤 부품이 필요하지? 이런 부품도 있었나?' 하면서 진짜 당장이라고 훔쳐가고 싶었다...

언젠가 이렇게 큰 건물을 레고로 창작해보는 내 꿈을 반드시 이루리라...





다음으로 또 날 미치게 만든 코너. 바로 해리포터 상점이었다.

진짜 없는 게 없었다. 여기 드러누울 뻔 했다...





지팡이야 다섯 개를 이미 가지고 있고, 별로 눈길을 끌지 못했는데,





요 황금알! 불의 잔에서 등장했던 황금알을 거의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팔고 있었다.

오른쪽 아래 헤르미온느의 타임 터너도 나는 저렴이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훨씬 고급스러웠다...

이럴 때 내가 부자가 아닌게 서럽다ㅠㅠ





체스는 할 줄도 모르면서 이 마법의 체스판은 그렇게 가지고 싶더라...

하나 정도 살까 싶었지만, 곧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갈 것이므로, 그리고 난 거기서 이것 저것 살 것이 분명하므로...

이 날은 참았다.







엘리베이터도 정말 색다른 인테리어에, 번쩍번쩍했다.





엘리베이터 조차 너무 신기했던 해롯 백화점.





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건물들은 조명을 밝히고 있었다.





확실히 부자 동네답게 건물들에서부터 느낌이 다르다.





조명을 환하게 밝힌 해롯 백화점!

진짜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각도, 저 각도에서 여러 장 찍었다.

마치 영화 '나홀로집에'에 나올것만 같은 그런 느낌.





내 사진도 한 장 찍어뒀었네.





이 쯤 되니 정말 배고파 쓰러질 것 같아서 얼른 밥먹을 곳을 찾았다.

너무 배가 고팠는데 그냥 아무 레스토랑 들어가서 피자같은거 먹기 싫었다ㅠㅠ

그러다가 발견한 익숙한 이름 '와사비'.

아래 스시 & 벤또라고 써있어서 왛!!! 하고 들어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솥같은 느낌일까? 깔끔한 인테리어에 벌써부터 기대 만빵.





딱 보기에도 맛이 상상되지 않습니까? 진짜 오랜만에 익숙한 음식을 양껏 먹었다ㅠㅠ

영국 물가 생각하면, 그리고 양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했다. 진짜 영국에서 처음으로 '와 배불러'라고 말하면서 밥을 먹은 것 같다.

걷다가 와사비가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밥먹기로 친구랑 합의했다ㅋㅋㅋ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라이온킹 전용 극장인 '라이시움 극장' 근처로 이동!







12-2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