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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1위가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오늘 증명해냈다.

최다빈 선수가 한국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냈다.

이전 기록은 아이스댄스의 이천군-양태화 조, 여자싱글의 곽민정 선수가 획득한 동메달이 최고 기록이었다.








< 여자싱글 최종결과 >








정말 완벽한 연기였다.

그동안 계속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던 더블악셀-트리플토룹도 초반부로 배치하면서 좋은 가산점을 받았고,

모든 요소가 깔끔하게 이루어졌다. 평소에 잘 뛰는 살코에서 언더 판정을 받은 것은 단순한 '실수'이기에 괜찮다.

이로서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썼고, 개인베스트도 5점가량 올렸다.

이렇게만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해준다면 탑10이 불가능한 성적은 아닐 것이다.

 

 


특히 pcs에서 58점에 육박하는 평가를 받은 것이 고무적이다. 

쇼트에서의 선전과 깔끔한 프리 연기가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확실히 피겨라는 '스포츠'에서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선수다.

세계선수권에서 쇼트와 프리 모두 깔끔하게 연기할 경우 63~65 / 128~130점대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대륙 대회에 이어서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리지준.

리뷰 후 연결 토룹과 트리플러츠, 트리플룹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서 보여준 것에 비해서는 박한 점수를 받았다.

러츠는 올 시즌 많이 교정된 모습이었으나 어텐션 판정이 나왔다.

이렇게 안정적인 모습을 시즌 후반에 보여줌으로서 세계선수권에서의 선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프리에서는 뚜르진바예바에 조금 밀렸지만, 쇼트에서 앞서서 총점에서 근소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대륙에서 완벽한 쇼트 연기를 보여준 후 프리에서 무너졌던 뚜르진바예바.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었다.

쇼트에서 요소 하나를 아예 날렸지만, 프리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포디움에 합류했다.

첫 번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후반에서 확실하게 만회해냈다.

주니어월드, 시니어월드에 모두 출전이 예정되어 있어서 우리 선수들과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 출전선수 중 가장 큰 부담을 가지고 프리에 임했을 리카 혼고.

사토코 미야하라의 기권으로 대신 출전한 상황에서, 사카모토의 기권으로 주최국의 부담을 온전히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

웜업에서부터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올 시즌 가장 실수가 많은 수행을 보여줬다.

이렇게 되면, 자국 내 평창 경쟁에서 상당히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갓 시니어에 올라간 선수들이 쟁쟁하기에...







김나현 선수가 참 힘든 상황에서 힘든 연기를 잘 버텨냈다.

초반 점프들의 난이도를 낮추고, 네 번이나 점프를 팝했지만 선수의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치르기 위한 노력이 참 아름다운 경기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록 발목은 아프지만 웃으려고 했다. 표정은 아프지 않으니까.'라는 말을 했는데 참 감동스러운 말이다.

심한 발목 통증으로 플립, 러츠와 같은 토 점프가 아예 안되는 상황에서 점프를 뛰는 선수의 두려움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10점 만점에 2점을 주고싶다는 본인이지만, 올 시즌 김나현 선수가 보여준 모습은 10점 만점의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세계선수권을 최다빈 선수에게 양보하면서 최다빈 선수가 다음 달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선수 본인으로서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최고 권위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것이 참 어려웠을텐데, 

당장의 상황보다 더 멀리, 크게 보고 중요한 결정을 해줘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부상 잘 추스리고 다음 시즌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해본다.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생소하고 기분이 좋다.

사대륙에서의 선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모습으로 확실히 중상위권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세계선수권에서도 실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선수에 대한 평가는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

최다빈 선수 축하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12-2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