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세계 선수권 대회 첫 날, 여자부와 남자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부의 선전은 당연한 것으로 예상되었고, 남자부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정도였는데

남자부에서 아주 좋은 성적이 나왔고, 여자부는 이번 시즌 아마 가장 저조한 성적이 아닐까 싶다.









< 남자 1500m 결승 영상 >



신다운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듯이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이라 선수와 결승에 진출한 상태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자리를 잘 잡았고,

세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나와 끝까지 잘 유지해주었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상위권 싸움이 매우 치열했는데,

마지막 코너에서 4위로 달리던 서이라 선수가 끝까지 발내밀기를 한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 남자 1500m 준결승 영상 >


준결승에서 세 조에 우리 선수들이 각각 한 명씩 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난히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올 시즌 1500m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정수 선수가 경기 도중 런지웨이 선수와 날이 부딪히면서 넘어져버렸다.

날끼리 부딪히는 상황은 어떤 고의적인 액션도 없고 그냥 불운이기에...


2조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마지막 바퀴에서 스피드가 최대일 때 헝가리의 샤오앙 리우가 고의적으로 셀스키를 밀쳐내면서

신다운 선수까지 엉켜서 위험천만하게 넘어지는 모습이었다.

결국 넘어진 두 선수가 어드밴스로 결승에 진출, 리우는 옐로우카드까지 받았다.





< 여자 1500m 결승 영상 >



예기치 않은 최민정 선수의 넘어짐에 작전이 모두 꼬여버리면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 여자 1500m 결승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었고, 작전을 분명히 들고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최민정 선수가 초반에 넘어져버리면서 크리스티와 생젤레는 스피드를 냈고,

심석희 선수와 김지유 선수도 당황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작전 미스도 약간 있지 않나 싶다.

초반에 거의 3000m 수준으로 느린 스타트를 보이며 눈치 싸움만 하는 모습이었는데,

초반에 스피드를 내지 않으면 외국선수들이 유리하게 흘러가는걸 모르지 않을텐데..

김지유 선수의 실격은 마지막 바퀴에서 심석희 선수와의 충돌로 받은 것 같고...

1500m 최강인 우리선수들이 1500m에서 부진하면서 개인전을 힘들게 시작했다ㅠㅠ






< 1500m 후 개인전 포인트 >


우리 선수들에게 올림픽시즌 직전 세계선수권 대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기존 규정으로는 세계선수권 우승시 다음 시즌 국가대표 확정이었기 때문에

그 어렵다는 올림픽팀에 바로 합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규정이 개정되어, 우승이 아니라 3위 이내 입상자 중 상위 1명에게 평창 직행 티켓을 준다.

즉,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3위 이내에 입상하고 우리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을 내면 평창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남자부의 경우 신다운 선수와 서이라 선수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자부의 경우는 모두 저조한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아직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








12-2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