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쇼트트랙 3차 선발전이 끝났다.
쇼트트랙은 한국이 최강국인 종목이기 때문에, 공정한 선발을 위해 총 3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따라서 3월, 4월에 1차와 2차 선발전을 치르고 10월에 3차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올 시즌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국가대표와 아시안게임 대표를 분리해서 선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선발 방식은 동일하나, 아시안게임 대표를 선발하는 점수에서 '3000m 슈퍼파이널 종목' 점수는 제외했다. (아시안게임에는 3000m 종목이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500m를 잘하는 선수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식도 고려되었다.
우선 3, 4월에 진행된 1, 2차 선발전 결과는
괄호 속 왼쪽이 1차, 오른쪽이 2차 대회 환산점수다.
환산점수는 종목별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의 순위대로 1위에게 50점을 부여, 차순위 마다 1점씩 뺀 점수를 부여한 점수다.
그리고 두 대회의 환산 점수를 합산해서 다시 환산 점수를 부여해 1, 2차 선발전 합산 점수를 결정한다.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3차 선발전 결과.
전반기 선발전에서 부진했던 신다운 선수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 선수는 500m, 1000m, 1500m 모두 우승하면서 123점을 기록,
2위와 무려 78점의 차이가 난다...
역시 최민정 선수를 제외하면 독보적인 선수임이 분명하다. 다시 컨디션도 회복한듯 보인다.
전반기 선발전에서 부진했던 노도희, 김혜빈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렇게 해서 두 환산 점수를 합산한 최종 선발 결과는,
이렇게 결정이 되었고, 국가대표로
남자부 : 이정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 한승수, 임경원 / 여자부 : 최민정, 심석희, 김지유, 김혜빈, 김건희, 노도희
선수가 선발되었다. 최민정 선수는 세계선수권자로 우선 선발이다.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2016/2017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된다.
남자부의 이정수 선수와 신다운 선수, 여자부의 최민정, 심석희 선수의 경우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고,
남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 한 장(세계선수권 개인전에는 3명씩 출전할 수 있다.)은 월드컵 결과 + 지도부의 의견에 의해 결정된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에는 1, 2, 3차 모두 3000m 수퍼파이널 점수를 제외해서 환산 점수를 부여했다.
그래서 순위 변동이 있고, 5위까지만 선발하게 된다.
남자부의 경우는 앞선 국가대표에서 임경원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선발되었고, 여자부의 경우는 김혜빈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선발되었다.
남자부의 경우는 순위도 큰 변동이 없는데, 여자부의 경우는 노도희 선수가 3위로 올라가면서
개인전 출전에 좀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은 11월 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1차대회로 개막한다.
4차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고,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평창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된다.
현재 입장권을 판매중인데, 나는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10분 거리인 목동이라면 당연히 갔겠으나 강릉... 음...
하루도 아니고 경기가 3일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ㅠㅠ
2월에 열리는 사대륙 피겨스케이팅도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되는데,
그 대회를 가기로 해서 이미 예매까지 했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되기도 한다.
여튼 이제 쇼트트랙도 본격적으로 시즌 오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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