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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싱글 시니어 경기가 오늘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치러졌다.

차준환 선수가 노미스 연기로 80점대를 돌파하며 예상대로 1위를 했고,

김진서 선수가 굉장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77점대로 2위에 올랐다.









<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결과 >







러츠 랜딩이 살짝 흔들렸지만 깔끔하게 토룹을 이어갔고, 나머지 모든 요소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연습까지 지켜본 결과 스텝에서 음악과의 싱크가 조금 맞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차준환 선수가 음악에 맞추는 것을 조금 버거워하는 느낌)

이번 대회에서는 활기차게 스텝을 잘 마무리한 느낌이다.

이제는 연기에서 여유가 느껴질정도ㅎㅎ


쇼트프로그램에서 감점없이 마무리한 것은 3차대회 이후 두 번째.

쿼드 없이도 80점대를 국제대회에서 충분히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연습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내일 프리에서 기존과 같이 쿼드러플 살코를 한 번만 구성할 계획인 것 같다.



 

 




차분하게 자신의 연기를 풀어냈고, 77점이라는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김진서 선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랜딩해내며 시작했고, 컴비네이션에서 위기가 있었으나 깔끔하게 마무리.

스핀도 모두 안정되어 있고, 스텝에서는 선수 특유의 여유와 쇼맨십이 엿보였다.


이준형 선수가 세계선수권 최소기술점 획득을 하지 못해서, 

이번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김진서 선수가 2017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 정도 기량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카'에 맞춰 웅장한 연기를 보여준 이준형 선수.

현재 부상이 심해 연습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플립 랜딩이 박히면서 더블토로 연결했다.

스텝에서도 평소보다는 풋워크가 매끄럽지 못한 느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고, 경기 결과가 모두 좋지 않았는데

부상 치료를 제대로 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유니버시아드, 사대륙, 아시안게임 큰 3개의 대회가 남아있어서... 몸 상태가 많이 걱정이긴 하다ㅠㅠ






변세종 선수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며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들어 점프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 트리플토+트리플토, 트리플러츠를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상체 사용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연기를 보는 맛이 있는 선수.

이시형 선수와 주니어월드 출전권을 다투고 있는 상황인데, 간발의 차로 쇼트에서는 앞섰다.

내일 있을 프리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기를 해내는가가 관건일 것이다.






부상에서 많이 회복해 최근 점프가 안정적인 이시형 선수가 5위.

정말 아쉽게도 러츠 랜딩이 좋지 않아 연결토룹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본인도 경기가 끝나고 굉장히 아쉬워하는 표정...

랭킹전에서 점수를 많이 쌓아놔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합류할 것 같은데,

주니어월드 출전권은 이 대회 결과로만 결정되니 내일 많이 긴장될 것 같다.

키가 훤칠해 점프 스케일이나 몸 움직임이 시원시원한 선수.






이동원 선수가 깜짝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며 6위에 올랐다.

몇년 전 처음으로 트리플악셀을 들고 나왔을 때 그 퀄러티가 굉장히 좋았던 선수였는데,

오랜만에 멋진 트리플악셀을 성공시켰다. 다만... 그 이후에 긴장이 풀렸는지

트리플+더블 처리가 되었고, 단독 플립도 더블로 뛰면서 0점 처리가 되었다.

그래서 점수는 53점으로 높지 않았지만, 트리플악셀까지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조금만 더 열정적으로 타줬으면... 하는 마음도 여전히 남는 선수.






최근 개인적으로 많이 주목하고 있는 안건형 선수.

연습에서도 그렇고 최근 3+3 성공률이나 퀄러티가 좋아 많이 기대했는데 넘어지는 실수가 나오고야 말았다ㅠㅠ

그래도 러츠와 악셀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잘 경기를 마무리 했다.

프리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내일 더 잘해줬으면!

안건형 선수도 세종, 시형선수와 함께 주니어월드 출전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모양새인데,

쇼트에서 8~9점이 차이나 뒤집기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빙판은 미끄러운 법.






올 시즌 정말 널뛰던 점프 컨시가 잡혀가는 모습이라 정말 기뻤던 성훈 선수.

오늘 가장 안타까웠다... 연습에서도 잘 뛰었던 살코+룹 콤비와 러츠를 모두 넘어지는...

개인적으로 성훈 선수의 점프를 보면 랜딩 동작이 명확하지 않아서 아쉬웠었다.

스피드를 잘 살려서 뛰는 질 좋은 점프인데 랜딩 체크가 확실하지 않아 GOE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는 느낌.

내일은 긴장하지 말고 자신의 최고 기량을 다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피겨 국가대표는 10월에 치러지는 랭킹전과 1월에 치러지는 이 대회(종합선수권) 총점 합산 순으로 선발이 된다.

지난 랭킹대회 점수와 오늘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산해보면,



3위까지는 안정적인 것 같고 이시형 선수가 랭킹에서 선전하면서 마지막 한 자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남자싱글에서 20점은 두어번의 실수로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점수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내일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 같다.

(현 국가대표는 차준환, 김진서, 이준형, 변세종 선수)





05-09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