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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선수가 두 명이 출전했다.

최초 배정에서 최다빈 선수가 배정을 받았고,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의 선전으로 김나현 선수가 추가 배정을 받았다.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김진서, 이준형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한 대회 두 명 초청을 받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여자 선수들이 또다시 최초를 이뤄냈다.



엔트리를 보면, 그랑프리 시리즈 중 가장 수준 높은 대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자들이 많다.

세계선수권 우승자들인 메드베데바, 뚝따미쉐바가 출전했고,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미야하라, 또 홈에서 부활을 준비하는 오스몬드와 샤트랑.

최근 어텀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미라이 나가수, 리카 홍고까지.










쇼트프로그램 결과 김나현 선수가 7위, 최다빈 선수가 8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쇼트 'I Will Always Love you'.

세 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랜딩해내며 60.46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pcs평가도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26점 중반대라면 충분히 괜찮은 점수라고 생각한다.


다만, 컴비네이션 스핀에서 싯스핀 자세가 충족되지 않아 V마크가 뜨고 레벨도 깎였다.

레이백 스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컴비네이션 스핀에서의 베리에이션과 순서 배치가 좋은 GOE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구성으로 보인다.

이 선수의 트리플룹+트리플룹은 영국 해설자들도 엄청 감탄하는 수준ㅎㅎ

시니어 데뷔 후 성공률이 85%에 달하는 좋은 컨시를 유지하고 있다. 






최다빈 선수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첫 번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의 연결토룹은 인정될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데 언더 판정이 나왔다.

플립에서는 손을 짚어서 감점, 더블악셀도 충분히 도약이 되지 않아 회전수가 덜 나왔다.

마찬가지로 스핀에서 기본 자세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비점프 요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핀은 쇼트와 프리를 합치면 총 6개나 되고, 요즘 스핀 레벨은 당연히 4를 받고 GOE 승부로 가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레벨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으니...


쇼트 프로그램은 선수의 소극적인 표현을 잘 커버해줄 수 있는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선곡해왔는데,

지난 시즌과 곡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표현하는 모습이 훨씬 자연스러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ㅎㅎ 적극적인 표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 정도가 되면, 이제 한 차원 다른 선수라고 인식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든든한 강대국 출신의 선수이고 완전한 기술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신채점제에 완전히 최적화된 선수가 아닐까 싶다.


음악은 이루마의 곡으로 유명한 'River Flows In You'를 선곡했는데,

뚜베리제 코치의 취향대로 마임이 잔뜩 들어간 연기.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잘 구성할 수 있었지 않나 싶지만, 좋은 연기이다.

올시즌엔 점프 세개를 모두 후반으로 배치해서 가산점을 노렸고, 76.24라는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지난 주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의 머라이어 벨을 연상하게 하는ㅎㅎ

홈 어드밴티지를 아주 잘~ 이용해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케이틀린 오스몬드.

원래 가지고 있는 점프의 스케일이 매우 좋기 때문에, 성공만 하면 가산점을 잘 받는 선수였지만

항상 성공률이 좋지 않았고, 부상도 겹치면서 잊혀져가나 싶더니 이렇게 부활했다.


무엇보다도 선수에게 가장 잘어울리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온게 신의 한 수였다고 본다.

우리선수들도 모든 요소의 배치를 전략적으로, 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스텝에서 이어지는 스핀에서의 클라이막스는 절로 박수가 나올 정도.

점수를 아~주 후하게 받기는 했지만 충분히 잘했다.







안전한 구성으로 클린 프로그램을 목표로 한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스케일 좋은 트리플토+트리플토와 트리플러츠를 깔끔하게 뛰어내면서 3위까지 올라갔다.

다만 여전히 특색없는 프로그램과 눈에 띄지 않는 스케이팅 스킬은... 경기를 다시 돌려보고 싶은 느낌을 지워버린다.

두 명의 심판이 트랜지션, 컴포지션 항목에서 6점대를 주었다는 점을 봐도 알 수 있다.

연습을 보면 점프를 많이 회복한 모습인데, 내일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2015 세계선수권자로서의 부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트리플 악셀은 당분간 다시 뛸 것 같지는 않은 모습.







리카 혼고 역시 트리플플립+트리플토 구성을 빼고, 트리플토+트리플토로 안전하게 구성하면서

후반부로 배치해 가산점을 노리는 전략으로 갔고, 좋은 점수를 받으며 성공했다.

모든 비점프 요소에서 레벨4를 받았고, pcs에서도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확실히 점프에서 위험 요소를 없애니 안정적이고, 선수의 매력이 돋보이는 연기가 되었다.







키스앤크라이 존에서의 미야하라의 얼굴을 보면, 연기와 점수의 갭이 있었다는 것이 느껴진다ㅎㅎ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왔다. 선수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다만, 워낙 스케일이 작은 점프가 오늘은 불안정한 느낌까지 주면서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연결 트리플토와 단독 트리플플립이 모두 언더판정이 되었고, 플립에서는 롱엣지 판정까지 나왔다.

스텝에서도 살짝 뜨면서 레벨4를 받지 못했고...

 

이렇게 점프가 아슬아슬한 선수들의 경우 테크니컬 심판의 판정경향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점프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니컬 패널이 판정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유일하게 의문이 남는 판정;

샤트랑의 첫 연결트리플은 분명히 다운그레이드가 되었어야 했는데 언더 판정으로 퉁치기...

스케이팅 스킬이 매우 좋은 선수이고, 이번 프로그램 역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pcs를 잘 받은 것에 있어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습을 보면 점프도 많이 안정된 느낌인데,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경기만 보여준다면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좋은 점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의 미라이 나가수는 어텀 클래식에서 아주 좋은 쇼트프로그램을 보여주어 잔뜩 기대했는데, 실수를 연발하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나가이 유카는 한창 체형변화를 겪고 있는 모습이었고, 트리플+트리플을 날리면서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쇼트프로그램 결과가 당초 예상과는 많이 달라서 프리스케이팅이 아주 재미있을 것으로ㅎㅎ










05-08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