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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테크니컬 심판이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프로토콜이 거의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사토코 미야하라는 기술 점수가 최초 채점보다 12점이나 떨어지기도 하고,

혼고 리카는 회전수가 인정된 점프가 거의 없을 정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최다빈 선수가 기술점에서 3위를 기록할만큼 선전, 6위에 랭크되었고

점프 실수가 조금 있었던 김나현 선수는 9위를 기록했다.







오늘은 쇼트 경기보다 더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플립에서 랜딩이 조금 흔들렸고, 후반부 더블악셀+트리플토에서 언더 판정, 그리고 트리플러츠 콤비네이션에서도 언더 판정이 나왔다.

더블악셀+트리플토의 경우는 사실 인정되는 횟수보다 언더 판정을 받는 횟수가 더 많아서,

다른 구성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하다. 혹은 전반부로 빼거나.

오히려 러츠 플로우가 좋기 때문에 트리플러츠+트리플토를 두 번 뛰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쇼트와 달리 스핀 레벨을 잘 챙겼고, 차분한 경기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점프에서 감점이 꽤 있었음에도 60점을 넘기면서 기술 점수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좀 더 심판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익혀 pcs를 올리는 것이 여전한 큰 과제.

하지만 분명히 발전하고 있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어제보다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나현 선수.

첫 번째 트리플룹+트리플룹이 랜딩이 좋지 않았지만 회전수를 인정받았다.

성공률이 대단하다 정말...


다만 확연하게 엣지가 빠지는 트리플러츠는 구성에서 빼는게 어떨까 싶은데...

트리플토를 구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트리플토로 대체하는 것이 어떨까 싶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선수에게는 오히려 롱엣지 러츠가 더 쉽게 느껴질수도.

하지만, 롱엣지 러츠를 뛰면 기껏 해봤자 3점 수준이기에...ㅠㅠ

후반 살코 역시 지난시즌부터 꾸준히 언더판정이 나오고 있어서, 전반부로 배치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GOE가 잘 나오지 않았다. 레이백을 제외하고는 스핀, 스텝에서 거의 가산점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할 것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종합선수권 전까지 비점프 요소를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첫 데뷔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중국풍 음악을 사용해서 그런지, 6번 저지인 중국 심판이 아주 점수를 잘줬다ㅎㅎ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6대회 연속 200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또 계속 진행중인 메드베데바.

프리 프로그램은 현대무용 느낌이 나기도 했다.

다만 스텝 시퀀스에서 나오는 비명 소리, 사이렌 소리 등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9.11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메드베데바의 유투브 영상 댓글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선수 측에서는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경기를 보며 스텝 시퀀스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더블악셀에서 언더판정이 나왔지만, 악착같이 타노를 붙이며 고난이도 점프를 쉽게 수행해냈다.

오늘은 랜딩이 조금 거칠긴 했지만, 참 랜딩점을 잘 맞춰서 척척 해낸다.

pcs에서도 무려 세 항목에서 9점대를 받으며 144점을 기록. 가볍게 우승했다.

확실히 당장은 적수가 없다.







이틀을 다 잘해내는 오스몬드를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지!

쇼트에서의 선전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점프들을 잘 컨트롤했고 그 결과 오스몬드의 매력을 방해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경기를 끝까지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좋은 스케이팅 스킬이 눈에 띄었다.

200점대를 돌파해내며, 자국 내 경쟁(샤트랑, 데일먼과의)에서 한 참 앞서는 상황이 되었다.

이 기세라면 월드에서 굉장한 선전을 해낼지도.







미야하라는 어제보다는 회전수에 따른 감점이 덜 나왔다.

후반 러츠와 살코에서 언더가 있기는 했지만.

놀라운 것은 스텝 시퀀스가 아예 무효가 되었다.

스텝 시퀀스가 아예 무효가 되는 경우는 스텝의 구성이 확연하게 구분되지 않을 때인데, 사실 맞는 판정인지 모르겠다.

턴과 턴사이에 정지해서 하는 안무 등 단순한 러닝이 많기는 하지만 충분히 스텝 시퀀스로 구분이 되는데...

여하튼 이러한 판정이 나오기는 했으니, 미야하라도 스텝을 다시 손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경기가 끝나고 왼쪽 상단에 기술점수가 71점으로 나왔는데, 최종 기술점수는 59점으로 무려 12점이나 하락...

무난히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경기 전에 예상했으나, 동메달에 그쳤다.







샤트랑도 더이상 넘어지기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어제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임팩트를 주는 데는 성공했는데 오늘도 잘 버텨낸 연기였다.

물론 롱엣지 플립과 러츠에서 언더가 나오기는 했지만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샤트랑은 익숙하지가 않다!

작년보다 훨씬 준비가 잘 되어 보이고, 워낙 스킬과 파워가 좋은 선수다보니 점프 컨시가 받쳐주면 충분히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점수가 나오고서 샤트랑의 반응이 "not bad"의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더 놀라긴 했다ㅎㅎ

충분히 높은 점수라고 생각하는데 크게 좋아하지 않는걸 보니 개인적으로도 목표나 기대치가 상당한듯 보인다.







뚝따미쉐바는 무너진 자신에 대한 심판들의 평가를 꾸준한 클린 연기로 이겨내야 한다.

어제 안전한 구성으로 성공해냈는데, 오늘은 또다시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첫 트리플토+트리플토를 놓치고, 후반부 더블악셀을 하나 날렸다.


60점의 기술점수로 잘 평가를 받았지만, 본인의 목표는 분명히 다시 정상권에 진입하는 것일 터.

그렇다면 오늘 경기는 충분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본인도 경기가 끝나고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작년보다는 분명히 더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이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잘 유지하느냐가 평창 멤버로서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혼고 리카는 겉으로는 클린 경기를 펼친 것 같았지만, 프로토콜이 거의 너덜너덜해졌다.

인정받은 트리플 점프가 살코 단 하나 뿐이었고, 두 개의 다운그레이드와 네 개의 언더로테이드 판정을 받았다...

굉장히 엄격하게 평가를 받아서 선수로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가이 유카는 어제보다는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쉬 헬게손과 미라이 나가수는 어제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종 결과.

최다빈 선수가 7위, 김나현 선수가 8위를 차지하면서 8위까지 주어지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둘 다 획득했다. (짝짝!!!)

당초 엔트리가 굉장히 세서 10위권 정도에 머물지 않겠나 예상했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

최다빈 선수는 22위, 김나현 선수는 33위로 상승했다. (박소연 선수는 14위)

두 선수가 추가로 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대회는 사대륙 대회다.

사대륙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포인트를 받아 세계선수권에서 후반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모두모두 수고 많았어요!!





12-28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