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다녀왔던 풀빌라 펜션 'ST320' 후기를 이제야 쓴다.
포스팅할 생각으로 사진 열심히 찍었는데, 하드에 방치만 해두다가
날씨가 이리 추우니 뜨끈한 스파 생각이나서...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대비 굉장히 만족했던 곳! 제 돈주고 갔다온 리뷰입니다! 하하
용산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므로,
용산역 부근에 있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갔다.
실제로 가보면 물론 가평역 근처에서 살 수 있겠으나(펜션 근처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음)
서울에서 사서 가는게 종류도 많을 것 같고, 더 쌀 것 같았다.
이것 저것(대부분 먹는거ㅋㅋㅋ) 사서 다 챙겼는데,
이따 뒤에서 뭘 샀는지 보여드릴게요!
십만원?정도 장 본 것 같다.
경춘선을 처음타봤는데, 기차 느낌도 나고 지하철 느낌도 나고ㅋㅋㅋ
탑승도 간편하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한시간 정도?) 좋았다.
창 밖을 통해 도심 속에서 느끼는 운치도 제법 괜찮고.
가평역 도착 사진을 안찍었네.
사전에 스케쥴을 잡으면 사장님께서 픽업하러 와주신다.
픽업 차량도 매우 편안하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다!
이리로 가면 진짜 펜션이 나오긴 하나...? 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는 시골길을 달리다보면 도착.
프라이빗 풀빌라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다.
사이트에서 가져온 가격표. 내가 예약한 방은 R202였다.
스파, 방구조, 전망이 가장 괜찮아서 선택한 방.
ST320에는 총 6개의 룸이 있고, 가격대는 비슷비슷하다.
아마 20만원 중후반대를 주고 갔던 것으로 기억.
그럼 지금부터 내부를 공개합니다! 짜란~
뷰가 진짜 좋다ㅠㅠ
무슨 강인지는 모르겠으나 강물에 비치는 햇빛을 보다보면 꿈만 같음...
침실 옆에 스파 & 바베큐장이 있는데,
이 방은 여기가 핵심!!!
그래... 이것 때문에 여길 왔다ㅠㅠ
개인적으로는 수영장을 별로 선호하지 않고,
조용하게 혼자 or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스파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 곳이 마음에 들었다.
스파를 하면서 저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헤븐...
가재 도구나 식기들도 잘 구비가 되어있다.
주방도 깔끔하고 냉장고도 넉넉하다!
이게 용산역 이마트에서 장본 것들!
삼겹살, 목살, 새우는 물론 쌈채소, 과일, 과자, 버섯, 라면, 음료, 가벼운 주류까지ㅎㅎ
많아보이나 둘이서 다 먹었다 남김없이...
테라스에 나가서 강도 바라보고 사장님네 아이들 노는 것도 구경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티비도 보면서 시간좀 보내다가
바깥이 어두워지자 바로 바베큐 세팅!
그릴 사용 요금은 1만원이 추가된다.
술을 아예 못마시는 본인은 와인잔에 콜라따름ㅋㅋㅋㅋㅋ
밥을 먹기 전에 스파부터!
밤이 되면 이렇게 예쁜 조명이 더해져서 더 분위기가 있다.
진짜 정말 좋다 스파ㅠㅠ
부담스러운 셀카도 하나 투척...
본격적으로 바베큐 타임~!
진짜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밥먹고 누워서 영화 '탐정홍길동'을 봤다.
별 생각없이 고른 영화였는데 꿀잼이었음. 이제훈 콧날이 진짜 대박이다... 갖고싶어...
푹 자고 다음날 다시 가평역까지 사장님께서 데려다주셨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딱 하나 있는데, 아래 이용할 수 있는 공동 휴게 공간(카페?)가 있다.
그런데 돈을 주고 이용하는건지, 그냥 만들어달라고 해야하는건지, 우리가 만들어야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사장님도 픽업하시고는 뵌 적이 없으니... 카페에 상주해있는 직원도 없다. 그래서 거기서 사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안내를 좀 잘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허나 딱히 거기 머물 시간이 없었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여름에 가도 좋았는데, 겨울에 가면 더 좋을듯한 ST320.
넓은 수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용하는 것보다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과 따뜻한 스파를 선호하신다면 이곳을 강추합니다.
이 때 갈 수 있는 풀빌라 한 스무 곳은 뒤져보고 선택한 곳이라 믿고 선택해보시길.
사이트 주소는 http://www.st320.com/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