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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랬던 대영 박물관을 뒤로하고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으로 고고!

버스를 타고 어디 내려서 걸어서 이동했던 것 같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레고 모듈러 같은 도시풍경 정말 좋음ㅠㅠ





영국은 택시가 그렇게 세련되어 보이진 않았다.

근데, 이 날 박물관만 세 군데 돌아보는 일정이었는데 처음이 그냥 그래서

'아 앞으로 두 곳이나 더 가야하는데, 재미 없는 하루가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초 살인적인 물가의 영국에서 그나마 싸다고 느껴졌던(우리나라랑 큰 차이는 없지만) 스타벅스!

이 때만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 먹는 것을 정말 좋아했을 때였다. (지금은 그냥 아아가 더 좋음)

근데 맛이 너무 달라서 한 번 먹고 다신 안 먹었다ㅠㅠ





멀찌감치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짜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도착! 역시 입구부터 으리으리하다.

박물관이라고 불러야할지, 미술관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는데, 여튼 이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은!

영국 왕립 박물관 중 하나로 중세부터 근대에 걸친 유럽 미술을 중심으로 동양미술 작품까지 광범위하게 소장하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이 산업과 미술의 결합을 시도했던 앨버트 공의 유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1909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개관했다고 한다.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개장시간은 매일 아침 10시 - 오후 5시 45분이며 금요일은 밤 10시까지 연장 개장을 한다.

몇몇 전시들은 따로 관람료를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무료다.

전시실은 시대별 /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다.





들어가자마자 참 인상깊었던 부분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앉아서 작품 스케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점이었다.

슬쩍 보니 정말 잘 그리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그런 그림들도 있었지만... 

정말 여유와 집중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부러웠다.


이 아래부터는 역시나 보면서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찍은 것들.








이렇게 전시라고 하기 보다는 한 공간에다가 조각들을 모아둔 공간이 꽤 많고 넓었다.

비닐을 덮어둔 것들도 있었고... 







오! 이 때는 그냥 찍어둔 것이었는데 이제 보니 <아테네 학당>이다.

이 여행 이후에 바티칸에서 원작을 봤다! 이렇게 반가울수가ㅋㅋㅋ

SD카드를 멍청하게 다뤄서 바티칸 사진(못해도 200장은 될텐데...)을 몽땅 다 날려버린 이 멍충이는 다시 마음이 아프다ㅠㅠ

중앙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다. 

잘 찾아보면 이 작품의 작가인 라파엘로도 들어가있고,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도 있다.





여기서 또 해리포터 덕후는 이 작품을 보고

'녹턴 앨리와 호그와트 필요의 방을 연결하는 장치'를 떠올렸습니다.





이 곳은 온갖 쥬얼리들이 가득했던 전시장이다.

진짜 번쩍번쩍 아름다움...








박물관 내에 이렇게 고풍스럽고 예쁜 정원도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친구와 인생샷을 건져보겠다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으나,

엄청난 바람때문에 머리만 산발이 되고 한 장도 건지지 못했다는...ㅋㅋㅋ





또 중세 - 근대의 의복들도 전시가 되어있었다.

패션에 나름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전시가 정말 좋다.

중세 시대의 유럽 코스튬들은 진짜 하나같이 다 고급스럽다. 컬러도 어떻게 저런 컬러들을 사용했는지ㅠㅠ








내 사진은 없고 죄다 친구 사진만 있다.

여기는 도서관?같은 공간이었다.






디테일에 그냥 넘어가는 금속 공예... 집에 가져오고 싶었다...






요런 모던한 설치 미술도 좋다.





여기서도 해리포터 덕후는 비밀의 방 입구를 떠올립니다.





유리 공예를 모아둔 전시실도 있다. 여기도 진짜 화려하다.





나오는 길에 찍어둔 천장에 설치되어있던 작품.

메두사 머리 같기도 하고 풍성하게 열린 청포도 같기도 하고ㅎㅎ




개인적으로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강!추!합니다. 나는 대영 박물관보다 훨~씬 좋았다.

너무 거대한 규모도 아니고, 딱 구석구석 다양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어서 좋았고

작품도 눈에 띄는 화려한 작품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사람도 대영 박물관처럼 북적북적하지 않는 것도 큰 메리트.


다행히 이 곳의 방문이 만족스러워서 친구랑 나 둘다 다시 기분이 업됐다ㅋㅋㅋ

런던 여행을 하신다면 꼭 이 곳을 가보시기를!








05-08 20:10